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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기주도

책 좋아하는 초등학생으로 키우는 방법, 취미를 독서로 연결하기

by sigrid_ 2026. 8. 9.

자녀들의 독서 습관으로 고민이 많은 학부모님들 계실거에요. 저 또한 아이를 키우면서 책과 친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갓난아이 시절부터 동화책을 자주 읽어주려고 노력했거든요. 그런데요, 한 가지 궁금한게 있어요.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10명 중 10명이 모두 같을 텐데요. 왜 그럴까요? 왜 책과 친해지기를 바라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궁금하게 여기는 것이 되려 이상할 정도로 한편으로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이라 지금까지 궁금해 하지도 않았던 것 같고요. 그만큼 책의 중요성, 읽기의 중요성을 누구나가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책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특징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있어요. 책이 있는 공간을 친숙해 한다는 점이지요.
 
같은 학년 학부모들과 만나 커피라고 한 잔 할때면 '어릴적에는 그래도 책을 좀 보는 것 같더니, 초등학교 들어가고 부터는 도통 읽지를 않아.'라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듣게 되요. 또는 겨우 보는 책이 만화인데 그중에서도 '흔한 호기심'을 주로 본다며 말투를 따라하거나 좋지않은 영향을 받는다며 걱정하는 엄마들도 더러 있더라고요. 책을 어릴적부터 그렇게 읽어줬는데 다 소용없다면서 속상해 하는 모습을 보면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했어요. 
 
과연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어떤 특징이 있는 걸까요. 책벌레까지는 아니지만 서점과 도서관을 꽤나 자주 가는 저희 집 아이를 예로 들어볼께요. 우선 도서관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일주일에 한 두번 가는 편 인데요. 가면 읽고 싶은 책 4권 정도를 빌려오는 편이에요. 그 책의 대부분은 일론머스크, 마오쩌둥, 김대중, 스티브잡스, 마가렛대처 등 인물 위인전이 많아요.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서점에 가는 서점데이날에는 사고 싶은 책을 살 수 있는데요. 그럴 때도 역시나 인물책 위주로 고르더라고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편이기에 자동차 관련의 책들만 고를거라고 생각했는데 조금은 의외의 책 선택이다 싶었네요. 그런데 되짚어 생각해보니 '한국사' 관심도가 높은 편이라서 우리나라의 조선 시대의 인물들에 흥미를 보였고 그렇게 한국을 넘어 세계 여러나라의 위인과 인물들에 점차 호기심이 생겨난 것이 아닐까 해요. 
 
말하자면 이렇게 볼 수 있는거죠. 책을 읽는다는 것은 좋아하고 흥미로워 하는 분야의 확장판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해요. 어찌보면 분명히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가 있지요. 그리고 책과 친해진다는 것은 책이 있는 공간을 어려워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와도 같아요. 위에서 얘기한 도서관 또는 서점이 바로 그 출발점이기도 하고요. 
 

독서하는어린이


 

 
 

초등학생이 책과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

책과 친해지는데 있어서 부모님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해요. 혼자서 스스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솔직히 그리 흔치는 않거든요. 저 역시 아이가 책과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영유아 시기에는 동화책을 매일같이 읽어줬고, 조금 더 큰 후에는 함께 도서관을 자주 다녔어요. 그 즈음에는 어떤 책을 보느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중요하게 본 건 책이 있는 공간을 낯설지 않게 하는 것이였어요. 그래서 도서관에 가는 날에는 책을 두어권 빌린 후 밖으로 나와 햄버거도 먹고 짜장면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집중했답니다. 매주 주말 오전은 엄마도 아빠도 모두 다같이 도서관에 가는 날로 정해둘 정도였죠. 덩달아 맛있는 것도 먹는 날이기도 했고요. 

 

알라딘중고서점



 
그렇게 도서관 데이를 다니면서 한 달에 한번은 서점에 갔어요. 매월 첫째주 주말로 정한 서점 데이는 엄마도 한 권, 아빠도 한 권 그리고 아들도 책 한권을 살 수 있는 날이였어요. 각자 보고 싶은 책을 둘러보고 원하는 책을 고르는 자유를 만끽했죠. 그렇게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부터는 서점데이를 시작했어요. 이제는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날이기도 하답니다. 물론 지금은 본인의 용돈을 어느정도 모으고 나서 사고 싶은 책을 살 수 있게 되었지만 말이지요. 
 

 

어린이도서관


그리고 하나 더 얘기하자면, 10살이 되고 나서부터는 책을 구매하는 것에 살짝 허들을 두었답니다. 무슨 말이고 하니. 초등학교 3학년이 되고 부터는 원하는 책을 구매할 때 100%를 엄마가 사주는 것이 아니라, 50%는 엄마가 나머지 50%는 아이가 용돈으로 모은 돈을 보태서 사주고 있어요. 그렇게 할 경우에는 책 1권을 추가로 더 살 수 있도록 해 주었더니 용돈을 곧잘 모아서 필요한 곳에 사용하려 애쓰더라고요. 10대가 되었기에 경제적인 개념도 갖아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규칙으로 책구매에 있어 약간의 허들을 두었답니다. 
 
 


 
 

취미가 독서로 이어지는 순간

아무래도 읽고 싶은 책이라 함은, 본인이 흥미가 있는 분야이거나 고민을 풀어줄 해결책을 찾고자 할 때 선택 된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10살 아들은 요근래 야구에 흥미를 보이더니 서점에서도 도서관에서도 야구선수 책을 고르더라고요.

 

류현진야구책

 

 

티비에서 하는 '야구여왕' 프로그램을 함께 즐겨본 후로는 '추신수 감독' 책을 골랐고, 뒤이어 '오타니 선수' 책을 고르고 구매하게 되었지요. 그 후로도, 류현진을 비롯해 이승엽과 이대호. 김대영 등 솔직히 저는 잘 모르는... 야구 선수들의 책을 계속 해 보고 있는 중이에요. 취미가 책으로 연결되고 또 책 속 등장인물을 찾아서 또 다른 선수들을 궁금해하는 선 순환이 되는 듯 했어요. 

 

야구게임하는어린이

 


그 뿐만이 아니라, 역사에 흥미가 있기에 조선시대 인물을 유심히 알아보곤 해요. 그 시대의 또다른 인물들을 연달아 찾아보고 그들의 연대기가 실린 책을 연결해서 보려고 애쓰는 모습도 옆에서 볼 수 있었어요. 흥미로움이 취미가 되고, 취미가 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인거죠. 그리고 이럴때면 신기하게도 아이를 보면서 육아의 힘듦보다는 흥미로운 점을 발견한 느낌이라서 재밌다, 라는 감정을 느끼곤 해요. 학교에서도 책 사랑은 이어지는지 학급 내에서 책을 좋아하는 친구가 3명 정도 있는데 그 중 한명이라는 담임선생님 말씀을 전해듣고는 어딘가 모르게 아들에게 믿음직스러운 면모를 느꼈던 것 같아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한 긍정적인 사인으로 보여져서 다행이다 싶었고요. 
 
물론 앞으로가 더 중요한 듯 해요. 책으로 인해 그저 호기심 충족에서 그칠지. 아니면 한 층 더 깊게 파고들며 책을 통한 다양한 배움과 앎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지는 계속해서 엄마의 코치도 부분적으로는 분명 필요하리라 생각 들어요. 그렇기에 엄마인 저 또한 자기계발이 꾸준히 필요하며 다양한 책을 계속해 읽어야 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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