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여자나이 40 결혼 할 수 있을까요?
열일곱 해 동안 한 길을 걸으며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앞만 보고 달리던 시간 속에서 문득 이런 질문을 하게 되더군요.
'나는 지금, 나답게 살고 있을까?'
이 질문 하나가 저를 여기로 이끌었고, 글쓰기를 만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결국 '정체성을 찾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빛나는 여자 나이 40을 맞이하기까지, 제가 삼십 대를 살아오며 겪었던 수많은 경험과 감정을 38개의 글로서 솔직하게 기록하려 합니다.

삼십 대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치열한 시기이자 너무나도 중요한 시간들입니다.
일에서는 더 큰 책임을 마주하고, 인간관계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거리감을 경험합니다. 연애와 결혼 앞에서는 수없이 흔들리고, 어느새 한 살 한 살 더해지는 나이를 의식하며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뭐든 열심히 하고 있건만 유독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우울함도 자주 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니, 그 고민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 지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다만 서로 말하지 않았을 뿐이었죠. 그래서 이 공간에서는 조금 더 솔직해지려고 합니다. 삼십 대의 커리어 이야기, 인간관계에서 배운 것들, 연애와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 나이를 받아들이는 과정, 그리고 스스로를 다시 사랑하게 된 순간까지.
좋은 이야기만 들려드리지는 않겠습니다.
실패했던 경험도, 후회했던 선택도, 그 덕분에 배우게 된 것들도 있는 그대로 나누고 싶습니다. 혹시 지금도 '나는 왜 이렇게 힘들까?', '나만 이렇게 흔들리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글들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누군가의 정답을 알려드리기보다, 같은 길을 먼저 걸어본 사람의 기록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흔은 세월의 끝자락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분명했습니다.
이 연재가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용기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함께, 조금 더 나답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