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후 귀에 물 들어갔을 때 안전하게 빼는 법
일주일에 두 번씩 수영장에 다니며 건강을 챙기는 취미를 시작한 지 벌써 몇 달이 지났습니다. 물속을 가르는 상쾌함은 참 좋은데, 수영할 때마다 저를 유독 괴롭히는 복병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귀에 물이 자주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물이 한 번 들어가면 귀가 먹먹해지면서 온 머리가 웅웅 울리는 느낌이 드는데, 그 불편함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주변에서 한 발로 서서 통통 뛰면 물이 쏙 빠진다고 하길래 수영장 샤워실에서 열심히 뛰어보기도 했지만, 제 귀에 들어간 물은 도통 나올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결국 몇 시간이나 지나서야 겨우 자연스럽게 빠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수영 강습을 받던 도중, 귀가 찡하니 울리면서 살짝 찌릿한 통증까지 느껴졌습니다.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이러다 귀에 큰 병이라도 생기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에 수영 후 귀에 들어간 물을 제대로 빼는 방법과 그냥 두면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수영 후 귀에 물이 들어가면 왜 먹먹할까요?
귀에 물이 들어간 그 먹먹한 상태를 제때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우리 귀는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장소로 변하게 됩니다. 의학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를 '외이도염'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외이도란 귀 입구에서부터 고막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을 말하는데요, 수영장 물에는 소독 성분이나 다양한 이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이 물이 귓속에 오래 고여 있으면 얇은 귀 피부가 짓무르게 됩니다.
더욱이 세균이 짓무른 피부 사이로 침투하면 염증이 생겨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심해지면 제가 느꼈던 것처럼 찡하고 찌릿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귀에서 진물이 흐르거나 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심각한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하니 절대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를 위해 시작한 건강한 운동이 오히려 귀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니, 물이 들어간 즉시 안전하게 빼내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귀 먹먹함과 외이도염 예방법
귀에 물이 차 있으면 당장 답답하니까 손가락을 집어넣어 후비거나 뾰족한 면봉을 깊숙이 밀어 넣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면봉으로 귓속을 닦아내려고 했었는데요, 이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물 때문에 약해진 귀 피부에 상처를 내서 염증을 더 키우는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제 경험과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안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물이 들어간 그 시점에 바로 빼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머리를 물이 들어간 귀 쪽으로 기울인 상태에서 귀를 아래로 향하게 하고, 귓바퀴를 뒤쪽 위로 살짝 잡아당기면 귓속 길이 일직선으로 펴지면서 물이 흘러나오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이 상태에서 가볍게 제자리뛰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 방법으로도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방바닥에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두고 옆으로 가만히 누워있는 방법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중력의 힘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30분 정도 누워있다 보면 귓속 온도가 올라가면서 물이 스르륵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거나 증발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헤어드라이어의 찬 바람이나 약한 따뜻한 바람을 이용해 귀에서 한 뼘 정도 거리를 두고 멀리서 천천히 말려주는 것도 안전하고 아주 효과적인 관리법입니다.

💡 한눈에 보는 귀 물 빼기 올바른 행동 vs 위험한 행동
| 구분 | 올바르고 안전한 방법 | 위험하고 피해야 할 행동 |
|---|---|---|
| 즉각 대처 | 고개를 숙이고 귓바퀴를 위로 당겨 물 흘려보내기 | 손가락이나 손톱으로 귀 안쪽 억지로 후비기 |
| 도구 활용 | 드라이어 찬 바람으로 멀리서 건조하기 | 면봉이나 휴지를 말아 귀 깊숙이 밀어 넣기 |
| 휴식 자세 | 물 들어간 귀를 바닥으로 향하게 하고 옆으로 눕기 | 물이 고인 상태로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잠들기 |
자주 묻는 질문 (FAQ)
- Q. 수영용 귀마개를 쓰면 물 들어오는 것을 완벽히 막을 수 있나요?
- A. 수영 커뮤니티나 주변 회원분들을 보면 귀마개를 많이 쓰시더라고요. 귀마개를 착용하면 물이 다량으로 들어오는 것을 상당 부분 막아주어 귀 보호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내 귀 모양에 딱 맞는 실리콘 재질을 고르셔야 물이 틈새로 새어 들지 않습니다.
- Q. 귀에 물이 들어간 지 이틀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먹먹하고 아픕니다.
- A. 물이 들어간 지 하루 이틀이 지나도 먹먹함이 지속되거나 통증, 가려움이 느껴진다면 이미 귓속에 미세한 염증이 시작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때는 집에서 무리하게 대처하려 하지 마시고,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셔서 전문가의 진료를 받고 소독을 받으시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해결책입니다.
매번 수영하고 나와서 머리가 울릴 때마다 참 답답했는데, 올바른 대처법을 알고 나니 이제는 마음 편히 수영장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저처럼 수영 후 귀 먹먹함으로 고생하고 계신다면, 오늘 알려드린 '옆으로 눕기'와 '드라이어 바람으로 말리기'를 꼭 실천해 보세요. 소중한 귀 건강을 지키면서 즐겁고 활기찬 수영 생활을 오래오래 이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