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똘똘한 아이를 만드는 부모의 개입, 사실은 딱 한 가지였습니다

by sigrid_ 2026. 6. 10.

똘똘한 아이를 만드는 부모의 개입은 딱 한 가지가 다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됩니다. 어디까지 도와줘야 할까. 어떤 부모는 학원을 알아보고, 어떤 부모는 문제집을 고르고, 또 어떤 부모는 아이의 하루 일정을 빈틈없이 관리합니다. 좋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과연 부모가 많이 개입할수록 아이는 더 똑똑해지는 걸까? 저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키우면서 오히려 반대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스탠퍼드 교육대학원 전 부학장인 폴 킴 교수의 강연을 접하면서 그 생각은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아이를 똑똑하게 만드는 부모들의 공통점은 의외로 공부를 많이 시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대신 딱 한 가지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의 호기심을 키워주는 것이었습니다.

 

정답을 알려주는 부모보다 질문을 던지는 부모

우리는 아이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곧바로 설명해 주고 싶어집니다. 왜 그런지 알려주고 싶고, 틀린 부분은 바로잡아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아이는 점점 수동적인 학습자가 되기 쉽습니다. 답은 언제나 부모에게 있다고 생각하게 되니까요.

폴 킴 교수는 교육이 티칭에서 코칭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그렇습니다.

 

"왜 그럴까?"

"넌 어떻게 생각해?"

"다른 방법은 없을까?"

 

이런 질문 하나가 아이의 사고력을 훨씬 더 크게 자극합니다. AI 시대에 필요한 능력 역시 정답 암기가 아니라 질문하는 힘이라고 하니까요.

 

 


얼마 전 아들과 전철을 타고 서점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 중 하나가 전철과 버스를 타고 새로운 곳을 가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점에서는 야구 관련 책을 한참 들여다보더니 선수들의 출신 학교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어느 지역에 있는 학교인지 묻더라고요. 예전 같았으면 제가 바로 답을 알려줬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날은 함께 지도 코너를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우리 직접 찾아볼까?"

그 한마디로 야구에서 전국에 있는 학교가 연결되고, 학교에서 지역이 연결되고,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지리 공부까지 이어졌습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공부라고 생각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아이의 호기심을 따라갔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배우는 양은 생각보다 훨씬 많았던 것 같습니다.

 

호기심

 

부모가 길을 정하면 아이는 따라가지만,
부모가 길을 열어주면 아이는 탐험한다!

 

부모의 개입에 대해

요즘 교육 환경을 보면 부모가 아이의 길을 정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는 몇 학년부터 해야 하는지, 수학 선행은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논술은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계획을 세웁니다. 물론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기부터 부모가 모든 방향을 결정해 버리면 아이는 선택하는 경험을 잃게 됩니다.

폴 킴 교수는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른 채 성장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늘 누군가가 대신 결정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아이가 선택하고 경험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생깁니다. 그 힘이 결국 평생 가는 경쟁력이 됩니다.

 

AI 시대에 살아남는 아이들의 공통점

AI는 이미 많은 지식을 대신 알려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히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만의 생각을 가진 사람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폴 킴 교수는 이런 사람을 "The One"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가진 사람 말입니다. 그 시작은 의외로 거창하지 않은 듯 합니다.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을 함께 살펴보는 것.

좋아하는 것을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게 응원하는 것.

 

가만보면 똘똘한 아이를 만드는 부모라는 것은 호기심이 꺼지지 않도록 옆에서 바람을 불어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저 역시 아직 배우는 중인 부모입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하게 느낍니다. 아이를 성장시키는 것은 부모의 조급함이 아니라 아이의 호기심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오늘도 저는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질문을 던지는 부모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어쩌면 그 작은 질문 하나가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시작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건강지식 창고